더글로리 01~08 <part1>

더글로리 ep.03_파트너 현남과 복수의 시작

참가다랭이 2023. 3. 21. 13:42

PC로

보는 경우 고조는 오른쪽이고>>

<<마이너스 감정은 왼편입니다

긴장감 불편감 옅은 슬픔 따위요

 

 

동은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

3편의 인트로 부분

'한 때는 그런 생각을 했었어

뭐가 됐든 누가 됐든

 날 좀 도와 줬더라면

어땠을까?'

 

 

딸 선아가 급하게

촉법소년의 해당범위

검색한다 왠지 절실하다.

헉 헉~엄마 나는 촉법소년이라

괜찮아 내가 찌를게

 

널부러진 엄마 현남

튀어나가듯이 선아 손에서 칼을

뺏어 들며

"넌 안돼~"

"해도 내가해야 돼"

엄마 현남

딸 선아는

이 지옥에 갇혀있다.

 

그걸 바라보는 동은

 

'하다 못해 날씨...

날카로운 무기라도...'

 

00:02:34

 <더글로리>는 가정폭력도 다루었다.

횡포한 아버지... 거기에 짓이겨진 어머니...

이 장면 역시 보는 사람의 성장환경에

따라 후벼파는 장면이 될 것 같다.

 

아마 이때쯤 선아 나이라면

아빠가 죽었으면 좋겠다~

라는 감당 못할 감정을 품게 된다.

그렇다. 뒤틀림의 시작지점이다.

 

00:01:23
00:02:08

"한갓지고"

"그저 해맑고"

"밖이 얼마나 추운지도 모르고"

투덜 대듯 휙 떠나버리는

동은의 모습. 둘은

다른 세계의 사람이다

 

한갓지다: 한가하고 조용하다.

 

 

00:00:30

후 KTX에서 바둑할아버지들이 말해줬다며

언급한다. 거기에 대한 단서일거다

"그 백수 총각 군대 갔는가 통 안보인다"

"군대 다녀오면 정신 차릴거다~"

00:02:21

서로의 대상(target)을 주고받는다

김신태 이사장도 포함이라면서

하루 8시간 최저시급으로 계산해 주세요

순서는 제 일이 먼저구요

 

운전면허를 따시고 딸 선아를

서울방향 기차에 태워 보내세요

과외해드릴게요

최저시급으로 계산해 주시면 됩니다.

 

이때부터 빵파레 비지엠이 깔린다

내 마음도 들뜬다.

착한 사람들의 똑똑한 복수가

기대된다.

00:01:12

현남 딸 선아도 처음에는 까칠한 느낌이다.

누구에게 선의를 받아본 적이 없을 것이므로

00:01:45

희생만 해오던 <엄마의 전형>에서

마치 셜록 옆의 왓슨이라도 된

느낌의 현남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.

동은은 아득히 초월한 <복수그잡채>라면

현남은 실시간으로 성장하는 모습

 조금은 어설프지만 주체적이다.

우리가 보고 싶은 주인공의

성장 모습을 대신해주는 듯하다.

00:00:23

이 장면에서 제준이 먼저 나가고

따라서 연진이 손에 쇼핑백을 들고나간다.

현남은 연신 찰칵찰칵 촬영한다.

 

낮이고 씨에스타다...

뒷말은 하지 않겠다.

00:00:31

약쟁이 사라가 성가대에 있다

여전히 사라는 밝다.

00:02:27

첫 사진(sd카드)을 받았다

엄마 손을 붙잡고 안과에 다니는 예솔

그 2층 안과와

1층 안경점

"색약,색맹 렌즈를 판매중"

순서로 지켜본다.

그리곤

고등학교를 회상한다.

제준이의 발작 버튼이다.

눈깔에 대한 이야기

내가 색약이지 장님이야!

00:01:02

지금 까지 하예솔이었습니다.~

색에 대해서 눈치 보는 하예솔 유일한 약점

다급하게 예솔이를 위로하는 연진

"세상에 어떤 가격표도 색깔로 표시

되지 않아 숫자로 표시되지"

"아빠한텐 비밀이지?"

00:01:59

유난이다~ 회원권 하나 사는데...

여기가 좀 까다로워~

여기 아들이 재평건설 사장이야

많이 들어본 투의 티키타카다

 

드는 생각이

상위의 사람들은 그게 안되는구나

내가 더 위에 있지?

아니 내가 더 위인데?

아니야 얘 건물이 몇갠데 등

계급론에서 취약한 듯 ㅎㅎ

 

뭐 어렸을 때도 그랬지

딱지가 몇 자루가 있는지

지우개를 얼마나 땃는지

저 한마디를 위해서

일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하니

입이 삐쭉 나온다.

 

\00:02:08

도영은 따로 시간을 내어 기원을 다닌다

원로로 보이는 최변호사라는 사람에게

 <바둑광장> 공사 진행 상황을 듣는다

 

'우와! 잘하네~

대단하다~'

 

동은이의 바둑실력이 파장을

일으키고 도영은 반응한다

눈길 한번 주지 않는 동은

로봇 같기도 하다 ㅎㅎㅎ

도영의 진지 한 눈빛은

한눈에 반한 사람의

눈빛 같다.

00:01:53

공항버스에서 내리는 혜정

화려하고 아름답다. 남자들이

뒤돌아 볼 정도로

현남은 어설프지만

그녀 뒤를 미행한다. 귀여운아줌마

저쪽에서 제준의 차 <벤틀리:벤테이가>가

끼익 하고 온다.

 

명오에게 지금 만나는 남자에 대한

자료조사를 시킨 모양이다.

30 만원 더 주면 되지?

45 주면 하고 나도 요즘 바빠~

"다음 주에 제주도 가제~

잘 지 말지를 결정 해야 한다" 며

 

비꼬는 명오의 태도에 훈수를 한다

<비행기 계급론>이 나온다.

퍼스트, 비즈니스, 이코노미

넌 그렇게 밥값이나 받아가면서

커튼 뒤에 숨어 있으란 얘기야

난 넘어갈 테니까...

 

나도 그랬다 혜정이 같았다~

한번쯤 넘고 싶었다.

지금보다 상위 포지션으로...

그 커튼 한 장을 넘고 싶었던거 같다

그래서 <현재의 삶>은

항상 임시, 좀 있으면 나아 질...

그런식의 삶의 태도였던 것 같다.

00:01:53

드라마 다운 장면이라 한 것은

우연에 의해 마주치고

서로의 안부를 묻고

근황에 답을 하기 도하는

드디어 일상적인 장면이

처음으로 나왔다.

 

훔쳐보고 한탄하고

어어~아유~ 하기만 했는데

3편 만에 처음으로 긴장감 없이

두 남녀의 대화를 듣는 기분

 

여정도 더 이상 집착하지 않는 느낌

명암을 주고 먼저 일어나는 모습이.

<바둑과외> 때와는 다르다.

그래서 더 드라마 같았다.

 

00:00:50

아직은 빌라할머니와 뭔가 없다.

바로 어두운 야외 주차장씬으로 간다.

00:03:08

현남의쪽지:

이번엔 동영상이라며

안 되는 줄 알지만 탑승한다고 한다.

현남은 친절하게 더빙까지

해가며 현장상황을 말해준다.

드디어 발기 지속시간에

대한 궁금증이 풀리고

 

거기서 현남은 빵 터진다.

이상한 부분에서 진지하시다며~

놀란 서로에 현남이 말을 더한다.

"맞고 사는 년은 명랑하면 안 되냐고~

나 원래 명랑한 년이라고~~"

 

여기서 인상적인 장면이 있는데

분위기 파악을 못한 현남이

자신의 신남에 대하여 진실되게

서술하는데 앗 사모님 표정....

 

"내가 이래서 맞고 사나 봐요"

 

동은이 굳은 얼굴을 풀고 본능적으로

"어유 무슨~"

하며 현남의 손을

잡는 장면이다.(클로즈업)

인간적인 모습이 툭 튀어나왔다.

ㅎㅎ그 정도의 자조적인

농담은 듣는 상대를 당황시킨다.

 

"웃으면 다 잊게 될까 봐요

내가 뭘 하는지..."

 

라고 말한 뒤의 일 치고는

따듯한 연출이다

 

감정을 거세한 동은이 사실은

인간이다라는 서사를 강화해 주는

장면인듯 하다. 디테일이 멋지다.

 

그런데 좁은 차안

한 장면에 다 풀어내다니,,

호로로로록

정보와 감정이 많이 섞여 있어

복합장면에 두었다.

 

00:01:35

전 장면의 사람다운 따스함이

꽃의 장면으로 전환 되어어지고

 

매일

힘 내는 거 힘들고 지겹다 연진아

하면서 첫 번째 복수 대상,

담임에게 모습을 보인다.

숨통이 조이는 불편함이다.

00:02:50

네가 하려는 게

그런 거지?

복수...

응 맞아~

 

나도 여기 올라 서 본적있어

니들이 괴롭혀서~~

명오는 동은의 멱살을 잡는다.

 

"넌 쫄긴 하네~"

 

그 흉흉한 소문 돌기전에 윤소희

걔가 여기서 떨어졌고, 자살은 아니고

명오 니가 그 사람에게

돈을 받으면 되지 않겠냐는

00:00:59

사라의 어머니는

처음 경찰서 씬에서도 그랬다

항상 밝고 안아주면 되는 식이다.

딸이 하는 그것(마약) 좀 얇은 거 없니?

하는정도의 사람

관여하지 않는다 어쩌면 자신의

아뜰리에를 망치지만 않으면

타인에 개입 안 할 사람일거다.

 

"눈부셔~ 천사셰요? "

약에 취한 사라는 어린이 같다

사라를 성장시킬 만한 엄마의관심이 

없던건 아닐까

 

관심은 사랑에너지이고

간섭은 타인을 내기준으로

통제 하는거겠지

 

00:01:22

참 친절하다~ 다음 복수의 대상에

빈틈을 전 편에 조금씩 노출한다.

마치 2절의 가사를 미리

선창해주는

기타를 맨 <성가대전도사님> 같다

헛된 장면이 없을정도로~

이 장면도 후에 단서가 된다.

00:00:48

다시

체육관 이라니...

이 아이러니에

<긴장의 옅은 감정>

불편 색을 칠해 두었다.

또각또각하며 오는 문동은

이제는 검은 사제의 피복수가

아닌 백색 천사의 형벌로

나타내는 것은 아닌가

생각해 본다

흰색의 정장

(원래 검은색이 주였다)

00:01:35
00:01:23

"강현남"은 이사장댁 이모님이다.

이 실권자의 도장이 필요했고

그래서 6개월 이상 이사장댁

쓰레기 봉투를 파헤친 것

 


오늘부터 모든 날이 흉흉할 거야
자극적이고 끔찍할 거야
나는 너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 
될 거거든 연진아~
00:00:43

자랑 스러운 동문 상
단상을 오르는 연진을 바라보며
이제 부터 널 파괴 할거라고
나래이션 한다.




00:00:35

배테랑은 다르다고 느낀 부분이다.

내 머리로는 위의 복수 대사정도가

 3편의 마무리 일 것 같다.

그런데 정적 속에서 동은의 박수를 시작한다 

 

착 착 착

작은 소리로 시작해

 학생들이 다시 한번 환호하는

그 불편한 모든 시간까지

 

끝까지 연진을 칭찬하며

장하다 박연진~~ 하며

목소리의 꼬리를 높인다.

체육관에서~공개적으로~

 

가해자 일행은

아무도 웃지 않았다.

 

요즘 엔딩은 이쯤 돼야

한다고 생각해

후~ 숨막힌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