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C로
보는 경우 고조는 오른쪽이고>>
<<마이너스 감정은 왼편입니다
긴장감 불편감 옅은 슬픔 따위요
동은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
3편의 인트로 부분
'한 때는 그런 생각을 했었어
뭐가 됐든 누가 됐든
날 좀 도와 줬더라면
어땠을까?'
딸 선아가 급하게
촉법소년의 해당범위
검색한다 왠지 절실하다.
헉 헉~엄마 나는 촉법소년이라
괜찮아 내가 찌를게
널부러진 엄마 현남
튀어나가듯이 선아 손에서 칼을
뺏어 들며
"넌 안돼~"
"해도 내가해야 돼"
엄마 현남
딸 선아는
이 지옥에 갇혀있다.
그걸 바라보는 동은
'하다 못해 날씨...
날카로운 무기라도...'
<더글로리>는 가정폭력도 다루었다.
횡포한 아버지... 거기에 짓이겨진 어머니...
이 장면 역시 보는 사람의 성장환경에
따라 후벼파는 장면이 될 것 같다.
아마 이때쯤 선아 나이라면
아빠가 죽었으면 좋겠다~
라는 감당 못할 감정을 품게 된다.
그렇다. 뒤틀림의 시작지점이다.
"한갓지고"
"그저 해맑고"
"밖이 얼마나 추운지도 모르고"
투덜 대듯 휙 떠나버리는
동은의 모습. 둘은
다른 세계의 사람이다
한갓지다: 한가하고 조용하다.
후 KTX에서 바둑할아버지들이 말해줬다며
언급한다. 거기에 대한 단서일거다
"그 백수 총각 군대 갔는가 통 안보인다"
"군대 다녀오면 정신 차릴거다~"
서로의 대상(target)을 주고받는다
김신태 이사장도 포함이라면서
하루 8시간 최저시급으로 계산해 주세요
순서는 제 일이 먼저구요
운전면허를 따시고 딸 선아를
서울방향 기차에 태워 보내세요
과외해드릴게요
최저시급으로 계산해 주시면 됩니다.
이때부터 빵파레 비지엠이 깔린다
내 마음도 들뜬다.
착한 사람들의 똑똑한 복수가
기대된다.
현남 딸 선아도 처음에는 까칠한 느낌이다.
누구에게 선의를 받아본 적이 없을 것이므로
희생만 해오던 <엄마의 전형>에서
마치 셜록 옆의 왓슨이라도 된
느낌의 현남 성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.
동은은 아득히 초월한 <복수그잡채>라면
현남은 실시간으로 성장하는 모습
조금은 어설프지만 주체적이다.
우리가 보고 싶은 주인공의
성장 모습을 대신해주는 듯하다.
이 장면에서 제준이 먼저 나가고
따라서 연진이 손에 쇼핑백을 들고나간다.
현남은 연신 찰칵찰칵 촬영한다.
낮이고 씨에스타다...
뒷말은 하지 않겠다.
약쟁이 사라가 성가대에 있다
여전히 사라는 밝다.
첫 사진(sd카드)을 받았다
엄마 손을 붙잡고 안과에 다니는 예솔
그 2층 안과와
1층 안경점
"색약,색맹 렌즈를 판매중"
순서로 지켜본다.
그리곤
고등학교를 회상한다.
제준이의 발작 버튼이다.
눈깔에 대한 이야기
내가 색약이지 장님이야!
지금 까지 하예솔이었습니다.~
색에 대해서 눈치 보는 하예솔 유일한 약점
다급하게 예솔이를 위로하는 연진
"세상에 어떤 가격표도 색깔로 표시
되지 않아 숫자로 표시되지"
"아빠한텐 비밀이지?"
유난이다~ 회원권 하나 사는데...
여기가 좀 까다로워~
여기 아들이 재평건설 사장이야
많이 들어본 투의 티키타카다
드는 생각이
상위의 사람들은 그게 안되는구나
내가 더 위에 있지?
아니 내가 더 위인데?
아니야 얘 건물이 몇갠데 등
계급론에서 취약한 듯 ㅎㅎ
뭐 어렸을 때도 그랬지
딱지가 몇 자루가 있는지
지우개를 얼마나 땃는지
저 한마디를 위해서
일하며 살아간다고 생각하니
입이 삐쭉 나온다.
도영은 따로 시간을 내어 기원을 다닌다
원로로 보이는 최변호사라는 사람에게
<바둑광장> 공사 진행 상황을 듣는다
'우와! 잘하네~
대단하다~'
동은이의 바둑실력이 파장을
일으키고 도영은 반응한다
눈길 한번 주지 않는 동은
로봇 같기도 하다 ㅎㅎㅎ
도영의 진지 한 눈빛은
한눈에 반한 사람의
눈빛 같다.
공항버스에서 내리는 혜정
화려하고 아름답다. 남자들이
뒤돌아 볼 정도로
현남은 어설프지만
그녀 뒤를 미행한다. 귀여운아줌마
저쪽에서 제준의 차 <벤틀리:벤테이가>가
끼익 하고 온다.
명오에게 지금 만나는 남자에 대한
자료조사를 시킨 모양이다.
30 만원 더 주면 되지?
45 주면 하고 나도 요즘 바빠~
"다음 주에 제주도 가제~
잘 지 말지를 결정 해야 한다" 며
비꼬는 명오의 태도에 훈수를 한다
<비행기 계급론>이 나온다.
퍼스트, 비즈니스, 이코노미
넌 그렇게 밥값이나 받아가면서
커튼 뒤에 숨어 있으란 얘기야
난 넘어갈 테니까...
나도 그랬다 혜정이 같았다~
한번쯤 넘고 싶었다.
지금보다 상위 포지션으로...
그 커튼 한 장을 넘고 싶었던거 같다
그래서 <현재의 삶>은
항상 임시, 좀 있으면 나아 질...
그런식의 삶의 태도였던 것 같다.
드라마 다운 장면이라 한 것은
우연에 의해 마주치고
서로의 안부를 묻고
근황에 답을 하기 도하는
드디어 일상적인 장면이
처음으로 나왔다.
훔쳐보고 한탄하고
어어~아유~ 하기만 했는데
3편 만에 처음으로 긴장감 없이
두 남녀의 대화를 듣는 기분
여정도 더 이상 집착하지 않는 느낌
명암을 주고 먼저 일어나는 모습이.
<바둑과외> 때와는 다르다.
그래서 더 드라마 같았다.
아직은 빌라할머니와 뭔가 없다.
바로 어두운 야외 주차장씬으로 간다.
현남의쪽지:
이번엔 동영상이라며
안 되는 줄 알지만 탑승한다고 한다.
현남은 친절하게 더빙까지
해가며 현장상황을 말해준다.
드디어 발기 지속시간에
대한 궁금증이 풀리고
거기서 현남은 빵 터진다.
이상한 부분에서 진지하시다며~
놀란 서로에 현남이 말을 더한다.
"맞고 사는 년은 명랑하면 안 되냐고~
나 원래 명랑한 년이라고~~"
여기서 인상적인 장면이 있는데
분위기 파악을 못한 현남이
자신의 신남에 대하여 진실되게
서술하는데 앗 사모님 표정....
"내가 이래서 맞고 사나 봐요"
동은이 굳은 얼굴을 풀고 본능적으로
"어유 무슨~"
하며 현남의 손을
잡는 장면이다.(클로즈업)
인간적인 모습이 툭 튀어나왔다.
ㅎㅎ그 정도의 자조적인
농담은 듣는 상대를 당황시킨다.
"웃으면 다 잊게 될까 봐요
내가 뭘 하는지..."
라고 말한 뒤의 일 치고는
따듯한 연출이다
감정을 거세한 동은이 사실은
인간이다라는 서사를 강화해 주는
장면인듯 하다. 디테일이 멋지다.
그런데 좁은 차안
한 장면에 다 풀어내다니,,
호로로로록
정보와 감정이 많이 섞여 있어
복합장면에 두었다.
전 장면의 사람다운 따스함이
꽃의 장면으로 전환 되어어지고
매일
힘 내는 거 힘들고 지겹다 연진아
하면서 첫 번째 복수 대상,
담임에게 모습을 보인다.
숨통이 조이는 불편함이다.
네가 하려는 게
그런 거지?
복수...
응 맞아~
나도 여기 올라 서 본적있어
니들이 괴롭혀서~~
명오는 동은의 멱살을 잡는다.
"넌 쫄긴 하네~"
그 흉흉한 소문 돌기전에 윤소희
걔가 여기서 떨어졌고, 자살은 아니고
명오 니가 그 사람에게
돈을 받으면 되지 않겠냐는
사라의 어머니는
처음 경찰서 씬에서도 그랬다
항상 밝고 안아주면 되는 식이다.
딸이 하는 그것(마약) 좀 얇은 거 없니?
하는정도의 사람
관여하지 않는다 어쩌면 자신의
아뜰리에를 망치지만 않으면
타인에 개입 안 할 사람일거다.
"눈부셔~ 천사셰요? "
약에 취한 사라는 어린이 같다
사라를 성장시킬 만한 엄마의관심이
없던건 아닐까
관심은 사랑에너지이고
간섭은 타인을 내기준으로
통제 하는거겠지
참 친절하다~ 다음 복수의 대상에
빈틈을 전 편에 조금씩 노출한다.
마치 2절의 가사를 미리
선창해주는
기타를 맨 <성가대전도사님> 같다
헛된 장면이 없을정도로~
이 장면도 후에 단서가 된다.
다시
체육관 이라니...
이 아이러니에
<긴장의 옅은 감정>
불편 색을 칠해 두었다.
또각또각하며 오는 문동은
이제는 검은 사제의 피복수가
아닌 백색 천사의 형벌로
나타내는 것은 아닌가
생각해 본다
흰색의 정장
(원래 검은색이 주였다)
"강현남"은 이사장댁 이모님이다.
이 실권자의 도장이 필요했고
그래서 6개월 이상 이사장댁
쓰레기 봉투를 파헤친 것
오늘부터 모든 날이 흉흉할 거야
자극적이고 끔찍할 거야
나는 너의 아주 오래된 소문이
될 거거든 연진아~
00:00:43
자랑 스러운 동문 상
단상을 오르는 연진을 바라보며
이제 부터 널 파괴 할거라고
나래이션 한다.
배테랑은 다르다고 느낀 부분이다.
내 머리로는 위의 복수 대사정도가
3편의 마무리 일 것 같다.
그런데 정적 속에서 동은의 박수를 시작한다
착 착 착
작은 소리로 시작해
학생들이 다시 한번 환호하는
그 불편한 모든 시간까지
끝까지 연진을 칭찬하며
장하다 박연진~~ 하며
목소리의 꼬리를 높인다.
체육관에서~공개적으로~
가해자 일행은
아무도 웃지 않았다.
요즘 엔딩은 이쯤 돼야
한다고 생각해
후~ 숨막힌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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